洗浴 | 목욕
洗浴, 第三日爲之奏時, 改貼時例, 前一日, 護産官以某時推擇, 當取某方水, 而洗浴謹愼之意, 及洗浴湯煎次, 水出給之意, 並書啓于大殿當殿宮. 汲水所盛次, 陶東海同入
세욕(洗浴)은 분만 3일째에 하는데 시각을 아뢰는 것은 산도를 개첩(改貼)할 때의 예와 같이 한다, 하루 전날에 호산관이 ‘모 시를 가려 뽑아 모 방향의 물을 가져다가 신중하게 세욕할 것이고, 세욕에 사용할 물을 끓이기 위해 물을 내어 오겠습니다.’라고 아울러 써서 대전과 해당 궁전에 서계한다. 물을 길어다 담기 위하여 도기로 만든 동이도 함께 들인다
○當日吉時前, 三提調以洗浴謹愼之意, 口啓. 元子元孫誕降時, 亦以保護詳審之意添, 措辭
○당일 길한 시각 이전에 세 제조가 신중하게 세욕하겠다고 구계(口啓)한다. 원자나 원손이 탄생했을 때에도 역시 잘 보호하고 자세히 살피겠다는 뜻을 더해 문서를 작성한다
○當殿宮洗浴次, 陳艾湯水, 二陶所羅紙盖覆, 書某殿宮洗浴次, 白正布白苧布各三尺各周封書當殿宮手巾次, 某布三尺, 只謹封, 陳艾二編帶封, 書陳艾二編, 只謹封, 阿只氏洗浴次, 李根, 梅根, 桃根, 虎頭骨一部, 同煎水, 和猪膽汁一部, 盛鍮東海一坐紙盖覆, 書阿只氏洗浴次, 白絹三尺封書式, 如上布苧例, 並時刻前入之, 而大殿當殿宮, 以洗浴水棄沷某方事, 書啓同入.
○해당 전궁의 세욕(洗浴)을 위해 묵힌 쑥으로 끓인 물 2도소라(陶所羅)1 종이로 만든 뚜껑을 덮고 그 위에 ‘모 전궁의 세욕을 위한 것.’이라고 쓴다, 백정포(白正布)와 백저포(白苧布) 각 3척 각각 가장자리를 두루 봉하고 ‘해당 전궁을 닦을 수건의 용도로 사용하는 백정포 3척과 백저포 3척.’이라고 쓰고 단지 ‘삼가 봉합니다.’라고만 쓴다, 묵힌 쑥 2두릅 띠로 싸서 봉하고 ‘묵힌 쑥 2두릅.’이라고 쓰고, 단지 ‘삼가 봉합니다.’라고만 쓴다, 아기씨의 세욕을 위해 오얏나무 뿌리, 매화나무 뿌리, 복숭아나무 뿌리, 호랑이 머리뼈 1부를 섞어 물에 넣어 끓이다가 돼지쓸개 즙 1부를 타서 놋동이 1좌에 담고 종이로 만든 뚜껑을 덮고 ‘아기씨의 세욕을 위한 것.’이라고 쓴다, 흰 명주 3척 봉함하고 쓰는 형식은 위의 백정포와 백저포의 예와 같다을 모두 정해진 시각 이전에 들이고, 대전과 해당 전궁에 세욕한 물을 아무개 방향으로 버리겠다고 서계하여 함께 들인다.
○傳纏次, 鏡面朱砂ㆍ石雄黃各一兩重一塊, 各封入之. 封書傳纏次, 鏡面朱砂一塊, 石雄黃, 封式同
○탯줄을 묶기 위해 경면주사(鏡面朱砂)와 석웅황 각각 1냥쭝 무게의 한 덩이를 각각 봉해서 들인다. 봉하고 ‘탯줄을 묶기 위한 경면주사 한 덩이.’라고 쓴다. 석웅황에 대해 봉하고 쓰는 형식도 같다
○洗浴後, 卽時以當殿宮及阿只氏, 洗浴後氣候平安之意, 皆爲書啓事. 若値元書啓時, 則兼爲措辭入之
○세욕한 뒤에 즉시 ‘해당 전궁과 아기씨가 세욕한 뒤에 몸 상태가 평안합니다.’라고 써서 함께 서계한다. 만약 원서계(元書啓)할 때와 겹치면 이러한 내용을 포함시켜 문장을 꾸려서 들인다
〔頭註〕 近則中宮殿洗浴水, 入盛鍮東海一坐, 阿只氏洗浴水, 入盛鍮大也一坐, 各盛漆盘, 而盘則還出
〔두주〕 근래에는 중궁전의 목욕물을 놋동이 1좌에 담아 들이고, 아기씨의 목욕물은 놋대야 1좌에 담아 들였는데, 각각 옻칠한 쟁반에 담아서 들이고 쟁반은 다시 가지고 나왔다
〔頭註〕 洗浴水煎次, 鐵烽爐及銀鼎, 本院待令
〔두주〕 목욕물을 끓이기 위한 철제 화로와 은으로 만든 솥은 내의원에서 대령한다
〔頭註〕 手巾次, 布苧及白絹, 入盛一盤
〔두주〕 수건으로 사용할 백정포와 백저포 및 백견(白絹)은 하나의 쟁반에 담아 들인다
〔頭註〕 朱砂石雄黃, 提調監封, 入盛一盤
〔두주〕 주사와 석웅황은 제조가 조사하고 봉한 뒤에 하나의 쟁반에 담아 들인다
도소라(陶所羅):도기로 된 소래기이다. 소래기는 운두(둘레, 높이)가 조금 높고 굽이 없는 접시 모양으로 생긴 넓은 질그릇으로, 독의 뚜껑이나 그릇으로 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