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定式 | 새로 추가된 정식(定式)
本府藥房之年來痼弊, 今不必一一枚擧, 而以目下事勢言之, 應入不能, 當應下至有◇相位堂上唐材價停封之擧, 言念事體誠甚苟艱兺除良, 員役軰朔下退等, 亦極可悶乙仍于1, 兩◇相位位虛人蔘十朔條壹斤, 代錢壹千貳佰捌拾兩出給, 以爲捄弊之資, 而應行事件條, 列于後爲去乎, 以此載之, 次次傳掌, 永久遵行事2.
본 의정부 약방의 오래 된 폐단을 지금 여기에서 하나하나 언급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눈앞의 상황으로 말하건대 고정 수입이 들어오지 않으니 당연히 고정 지출이 모자라 삼정승과 당상관에 보내는 당재(唐材, 중국 약재)값도 드리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생각건대 사태가 정말 심각하고 어려울 뿐더러 원역(員役)들 월급이 밀리고 있는 것도 매우 답답한 지경이기 때문에 두 정승 자리가 비어서 남은 인삼 10달치의 항목3으로 인삼 1근을 대신한 전문 1,280냥을 내어주어 폐단을 구제하는 자금으로 삼고 정기적으로 시행할 항목을 아래에 나열하니 이것을 기록하여 차례차례 전장(傳掌, 인계)하고 영구히 준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