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例劑造 | 연례제조1

阿膠, 雲母膏, 太乙膏, 神異膏, 萬病無憂膏, 海蛤紛 以上春秋兩次,

아교, 운모고2, 태을고3, 신이고4, 만병무우고5, 해합가루 이상은 봄과 가을 두 차례,

寒食麵, 蒸餠 以上寒食日,

한식면6, 증편7 이상은 한식날,

脾寒丹, 陳艾, 益母草 以上端午,

비한단8, 묵은 쑥9, 익모초 이상은 단오(음력 5월 5일),

益元散 五月,

익원산10 5월,

神麯 六月六日,

신국11 6월 6일,

白荷塩, 靑黛, 豆豉, 半夏麯 以上七月,

백하염, 청대12, 두시13, 반하국14 이상은 7월,

法製半夏, 牛膽南星, 煉艾 以上隨時爲之,

법제반하15, 우담남성16, 연애(煉艾)17 이상은 수시로 만든다,

蛇油丸 七月,

사유환18 7월,

熟地黃 九月,

숙지황 9월,

酥油 駝酪停止後.

수유19 타락을 정지한 뒤에.


  1. 본 조문에서는 내의원에서 해마다 제조하는 물품을 설명한다. ↩︎

  2. 운모고:《의방유취》 〈제창문(諸瘡門)〉에 일체의 창종(瘡腫)과 상절(傷折)을 치료한다고 되어있다. ↩︎

  3. 태을고:《의방유취》 〈옹저문(癰疽門)〉에 옹저발배(癰疽發背)와 악독(惡毒)을 치료한다고 되어있다. ↩︎

  4. 신이고:《의방유취》 〈고약문(膏藥門)〉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달종(疸腫), 타박손상(打撲傷損), 골내착독(骨內著毒)을 치료한다고 되어있다. ↩︎

  5. 만병무우고:다른 이름으로 통신고(通神膏)라고도 한다. 《의방유취》 〈고약문(膏藥門)〉에 나오는 주치(主治)는 태을고(太乙膏)와 같다. ↩︎

  6. 한식면:흔히 메밀로 만든다. ↩︎

  7. 증편:멥쌀가루에 막걸리를 조금 넣고 더운 물로 반죽한 떡이다. ↩︎

  8. 비한단:《언해납약증치방》에서 제학(諸瘧)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

  9. 묵은 쑥:단오가 지나서 채취한 쑥은 약용으로 쓰지 않는다. ↩︎

  10. 익원산:《인제지》 권6에서 중서(中暑), 신열(身熱), 토사(吐瀉), 장벽(腸澼), 하리(下痢)를 치료한다고 하였다. ↩︎

  11. 신국:여러 약재를 발효시켜 만든 약으로 일종의 소화제로 보면 된다. ↩︎

  12. 청대:《승정원일기》 영조 10년(1734) 10월 26일 기사를 보면 치은증(齒齗症)이 있을 때에 백하염(白荷鹽)이나 청염(靑鹽)을 때때로 바르면 효과가 있다고 되어있다. ↩︎

  13. 두시:콩을 삶아 발효시킨 약재이다. ↩︎

  14. 반하국:반하(半夏)를 넣어 발효시킨 약으로 습병(濕病)을 치료한다. 반하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독성을 중화시키는 법제 방법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

  15. 법제반하:썰지 않은 생반하(生半夏)를 물에 담가 속까지 적신 뒤 생강과 백반을 달인 물에 넣고 약한 불에 졸여 만든다. ↩︎

  16. 우담남성:천남성 가루를 소의 담낭에 넣어 말린 약. 천남성(天南星)을 생으로 쓰면 독성이 있기 때문에 거치는 법제 방법의 하나이다. ↩︎

  17. 연애(煉艾):이는 뜸용 쑥이다. 본문 〈연례제조(年例劑造)〉에 나온 묵은 쑥(陳艾)은 탕제에 넣는 용도로서 둘은 구분된다. ↩︎

  18. 사유환:《승정원일기》 현종 11년(1670) 윤2월 12일 기사를 보면 핵(核)을 치료하는데 최고로 좋다고 하였다. 사유환의 감제(監劑)에 대해서는 본문 〈봉사〉 참조. ↩︎

  19. 수유:소나 산양의 젖을 끓였다가 냉각하여 응고된 지방으로 만든 기름이다. 《내의원식례(內醫院式例)》 〈수유제조소입(酥油劑造所入)〉을 보면 한 해를 걸러 한 차례씩 제조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