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例進上 | 연례진상1
醍醐湯, 玉樞丹 以上五月五日, 香薷散 五月初一日爲始, 至八月初一日進上, 而每一日入之. ○中宮殿不爲進上,
제호탕5, 옥추단6 이상은 5월 5일, 향유산7 5월 초하루부터 시작하여 8월 초하루까지 진상하는데, 매 초하루에 들인다. ○중궁전에는 진상하지 않는다,
藥蟹醢 待蟹熟, 筵稟後, 發關畿營平市署, 自本院沉熟, 逐日入之, 準三十次,
약해해 게가 성숙하기를 기다려 연석에서 아뢴 뒤에 관문8을 경기감영과 평시서9로 보내는데, 본원(내의원)에서 숙성시켜서 날마다 들이되 30회를 기준으로 한다.10,
六香膏 十月初一日. ○各宮房亦爲封送,
육향고11 시월 초하루. ○각 궁방에도 봉하여 보낸다,
煎藥 冬至日. ○各宮房亦爲封送,
전약12 동짓날. ○각 궁방에도 봉하여 보낸다,
臘藥 臘日. ○牛黃淸心元, 九味淸心元, 龍腦安神丸, 小兒淸心元, 牛黃抱龍丸, 龍腦蘇合元, 麝香蘇合元, 水煮木香膏, 龍腦膏, 木香保命丹, 加減薄荷煎元, 感應元, 安胎丸, 抱龍丸, 牛黃凉膈元, 瀉靑丸, 好合茵蔯元, 神保元, 神聖辟瘟丹, 千金廣濟丸, 立效濟衆丹, 二十一種,
납약 납일16. ○우황첨심원, 구미청심원, 용뇌안신환, 소아청심원, 우황포룡환, 용뇌소합원, 사향소합원, 수자목향고, 용뇌고, 목향보명단, 가감박하전원, 감응원, 안태환, 포룡환, 우황양격원, 사청환, 호합인진원, 신보원, 신성벽온단, 천금광제환, 입효제중단의 21종이다.17,
紫金丹 臈前十日, 消毒保嬰丹 上元, 七夕. ○七夕, 當宁因下敎姑停,
자금단18 섣달(음력 12월) 열흘 전, 소독보영단 상원(음력 정월 보름)과 칠석(음력 7월 7일). ○칠석은 지금 임금(순조)께서 하교를 내려 잠시 정지하였다,
駝酪粥 十月初一日, 至正月三十日, 逐日入之, 薏苡仁末 每三日一次.○十二月初一日, 別進上一次, 羊肝羊腎 大亨後, 各司令封進. 江心水 逐日. ○若値江水漲濁, 則桶井水代封,
타락죽19 10월 초하루부터 정월 30일까지 날마다 들인다, 율무가루 매 사흘마다 한 차례. ○12월 초하루에 별도의 진상 한 차례,20 양(羊)의 간과 신(腎) 대향(大亨) 뒤에 각사(各司)가 봉진하게 한다, 강심수21 날마다. ○만약 강물이 넘쳐 탁한 때를 만나면 용정수22로 대신하여 봉진한다,
炭 逐日, 鍼子 間三年一次. ○寅年, 則三寅鍼別爲進上, 生熟鰒 統制使, 慶尙左兵使相間, 逐朔一次. ○當宁辛酉因下敎停捧, 兔紅丸, 活兔 正宗朝, 因下敎減,
숯 날마다, 침자(鍼子) 세 해 걸러 한 차례.23 ○인년(寅年)이라면 삼인침(三寅鍼)24을 별도로 진상한다, 생복(生鰒)과 숙복(熟鰒)25 통제사와 경상좌병사가 번갈아서 매달 한 차례.26 ○지금 임금(순조) 신유년(1801)에 하교로 인해 정봉(봉납을 정지)했다.27, 토홍환28, 살아있는 토끼 정조 조에 하교로 줄였다.29,
各色酒, 螢火丸, 神明散, 桂苓元, 三豆飮, 朱砂丸, 長圓香, 凍沙花, 馬通茶 以上英宗朝, 因下敎減.
여러 종류의 술, 형화환30, 신명산31, 계령원(계지복령환)32, 삼두음33, 주사환, 장원향, 동사화, 마통차34 이상은 영조 조에 하교로 줄였다.35.
해마다 정기적으로 내의원에서 대전(大殿)과 여러 궁방(宮房)에 진상하는 물품에 대해 설명한 조문이다. ↩︎
부용향:《승정원일기》 인조 4년(1626) 3월 3일, 3월 25일 기사를 보면 부용향은 내의원에서 봄과 가을에 여러 약재로서 만드는 향료로 조사(詔使)의 접대와 산릉에서 사용하였다. 세는 단위는 병(柄)이다. 《내의원정례(內醫院定例)》 〈진상부용향소입(進上芙蓉香所入)〉을 보면 봄과 가을에 진상한다. ↩︎
의향:좀이 먹는 것을 막기 위해 옷의 갈피나 옷장에 넣어두는 향이다. ↩︎
《육전조례》 〈예전(禮典)ㆍ내의원〉을 보면 들어가는 당약(唐藥)의 종류와 양이 상세하다. ↩︎
제호탕:《구급이해방(救急易解方)》을 보면 해서지갈(解暑止渴)하는 효능이 있는 처방이다. ↩︎
옥추단:《구급이해방》을 보면 고독(蠱毒) 일체를 치료하는 처방이다. ↩︎
향유산:《구급이해방》을 보면 서증(暑證)으로 인한 발열두통(發熱頭痛), 심복통(心腹痛), 토리(吐利)를 치료하는 처방이다. ↩︎
관문:상부관청에서 하부관청으로 보내는 공문서식이다. ↩︎
평시서:도량형을 단속하고 시전을 감독, 물가를 조절하는 관청이다. ↩︎
《승정원일기》 순조 4년(1804) 8월 19일 기사에 ‘藥蠏醢, 依例以三十次沈入’의 내용이 있다. 백성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수량을 정해 놓은 것이다. ↩︎
육향고:《의림촬요(醫林撮要)》를 보면 동한(冬寒)으로 인한 동상(凍傷)과 군촉(皸瘃, 손발이 얼어터지고 얼음이 박힘)을 치료하는 고약이다. ↩︎
전약:《육전조례》 〈예전(禮典)ㆍ내의원〉을 보면 전약소입(煎藥所入)에 들어가는 당약(唐藥)인 계피(桂皮), 관계(官桂), 정향(丁香)의 양에 대해 나온다. ↩︎
산사:산사나무의 익은 열매를 말린 약재이다. ↩︎
《육전조례》 〈예전ㆍ내의원〉에 성숙하기를 기다려 올린다는 내용이 있다. ↩︎
《육전조례》 〈예전ㆍ내의원〉에 10월에 올린다는 내용이 있다. ↩︎
납일:동지로부터 세 번째 미일(未日)이다. ↩︎
《납약증치방(臘藥症治方)》에 수록된 납약은 37종이다. 《혜국지(惠局志)》 〈식례(式例)ㆍ공사(供仕)〉를 보면 혜민서의 참상(參上), 참하(參下), 생도(生徒) 중에 내의원의 관문(關文)에 의해 내국제약관(內局劑藥官)을 임명하여 납약(臘藥)을 진상하게 하였다. ↩︎
자금단:신선태을자금단(神仙太乙紫金丹)을 말한다. ↩︎
타락죽:《시폐(市弊)》 제2책 〈우전(牛廛)〉을 보면 타락(駝酪)의 공급원으로서 새끼를 낳은 어미 소를 송아지와 함께 사복시나 기로소에 진배하는 내용이 있다. ↩︎
《육전조례》 〈예전ㆍ내의원〉에 진술축미일(辰戌丑未日)에 올리고 별도로 12월 1일에도 올린다고 되하였다. ↩︎
강심수:한강(漢江)의 강심(江心, 강 한가운데) 물을 말한다. ↩︎
용정수:훈련도감 서남쪽에 있던 우물물로, 용정(桶井)은 물이 좋아 어정(御井)으로 삼았다. ↩︎
본문 〈관제(官制)〉에서 침감조관(鍼監造官)의 임기가 3년인 이유이다. ↩︎
삼인침(三寅鍼):《승정원일기》 영조 10년(1734) 3월 26일 기사를 보면 삼인침은 정월 초하루에 만든다. 인년(寅年)의 인월(寅月) 인일(寅日)이므로 삼인(三寅)이라 한다. ↩︎
생복(生鰒)과 숙복(熟鰒):생복(生鰒)은 소금에 절인 전복이고 숙복(熟鰒)은 삶은 전복이다. ↩︎
《육전조례》 〈예전(禮典)ㆍ내의원〉을 보면 매월 14일에 올리는데, 5ㆍ6ㆍ7월에는 올리지 않는다고 하였다. ↩︎
《승정원일기》 순조 1년(1801) 1월 28일 기사에 나온다. ↩︎
토홍환:《육전조례》 〈예전(禮典)ㆍ내의원〉을 보면 12월 8일에 올린다고 하였다. ↩︎
《승정원일기》 정조 7년(1783) 12월 8일에 나온다. 《언해두창집요(諺解痘瘡集要)》를 보면 토홍환을 두진(痘疹)의 예방약으로 사용한다. ↩︎
형화환:《간이벽온방》을 보면 병을 일으키는 악기(惡氣)나 온갖 귀신을 물리친다고 하였다. ↩︎
신명산:《분문온역이해방》을 보면 역병을 물리치는 처방이다. ↩︎
계령원(계지복령환):《의방유취》를 보면 부인(婦人)의 오래된 징병(癓病)으로 생긴 제반 증상에 활용된다. ↩︎
삼두음:《구급이해방》을 보면 두창을 치료하는데 활혈해독(活血解毒)하는 효능이 있다. ↩︎
마통차:《급유방》에 서증(暑症)을 예방하는 효능이 실려 있다. 마통(馬通)은 어린 말이 눈 똥을 건조시킨 것을 말한다. ↩︎
《승정원일기》 영조 38년(1762) 11월 27일 기사를 보면 마통차(馬通茶)의 진상을 없앴고, 12월 20일 기사를 보면 주사환(朱砂丸)과 장원향(長圓香)의 진상을 없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