進排 | 진배1
大殿 每三日, 燒木一斤半, 陳艾一編. 水剌間, 燒木三斤, 陳艾六編.○每年正三四六七九十十二月, 本署進排, 二五八十一月, 醫監進排, 諸宮房同,
대전 사흘마다 장작2 1근 반, 묵은 쑥 1편. 수라간3에는 장작 3근, 묵은 쑥 6편. ○해마다 1ㆍ3ㆍ4ㆍ6ㆍ7ㆍ9ㆍ10ㆍ12월에는 본서에서 진배하고, 2ㆍ5ㆍ8ㆍ11월에는 전의감에서 진배하는데 모든 궁방이 동일하다,
中宮殿 上同,
중궁전 위와 동일하다,
世子宮 每三日, 燒木一斤, 陳艾四編,
세자궁 사흘마다 장작 1근, 묵은 쑥 4편,
嬪宮 上同,
빈궁4 위와 동일하다,
諸嬪昭儀房 每三日, 燒木一斤,
제빈소의방5 사흘마다 장작 1근,
大君房, 大君夫人房, 公主房, 翁主房 並上同,
대군방6, 대군부인방, 공주방, 옹주방 모두 위와 동일하다,
王子君房, 王子夫人房 每三日, 燒木一斤, 陳艾二編. ○以上大君以下出宮則止.
왕자군방, 왕자부인방 사흘마다 장작 1근, 묵은 쑥 2편. ○이상 대군 이하는 출궁하면 중지한다.7.
山陵及實錄所 國恤時陵所, 及宗簿ㆍ藝文館, 川芎隨所入進排.
산릉소 및 실록소 국휼(국장) 때의 능소 및 종부시, 예문관에 천궁10을 들어가는 대로 진배한다.
宗親府, 禮曹 每朔, 草藥十七斤, 人蔘五兩.
종친부, 예조 매달 초약 17근, 인삼 5냥.
議政府, 中樞府, 忠勳府 每朔, 草藥11十七斤, 人蔘三兩六錢.
의정부, 중추부, 충훈부 매달 초약 17근, 인삼 3냥 5돈.
本署 每朔, 草藥十七斤, 人蔘二兩.
본서 매달 초약 17근, 인삼 2냥.
通信使行中 黃芪三斤, 吉更二斤十三兩, 白朮三斤八兩, 防風二斤十二兩, 山藥二斤十兩, 白芍藥二斤十一兩, 郁李二斤十兩, 蒼朮三斤八兩, 赤芍藥二斤八兩, 與醫監分半進排.
통신사행 중에 황기 3근, 길경 2근 13냥, 백출 3근 8냥, 방풍 2근 12냥, 산약 2근 10냥, 백작약 2근 11냥, 욱리인 2근 10냥, 창출 3근 8냥, 적작약 2근 8냥을 전의감과 더불어 절반씩 진배한다.
東西活人署 每年, 大柴胡湯各十貼, 二聖救苦丸各二劑, 陳艾各六編, 本署進排. 淸心元ㆍ蘓合元各十丸, 平胃散ㆍ升麻葛根湯ㆍ九味羌活湯各十貼, 醫監進排.
동서활인서 해마다 대시호탕 각 10첩, 이성구고환 각 2제, 묵은 쑥 각 6편은 본서에서 진배한다. 청심원ㆍ소합원 각 10알, 평위산ㆍ승마갈근탕ㆍ구미강활탕 각 10첩은 전의감에서 진배한다.12.
京外別療官 癘疫紅疫時, 有朝令則擧行, 京則兩醫司分半進排, 外則本署獨擔. ○康熙戊寅, 朝堂陳達, 自惠廳給兩醫司別救療藥價米三百石, 丁酉給二百石, 戊戌給五十石. ○以上草藥貢人進排.
경외별료관 역병이나 홍역 때 조정의 명령이 내리면 거행하는데, 도성은 양의사에서 절반씩 진배하고, 지방은 본서에서 전담한다. ○강희 무인년(1698)에 비변사에서 진달하여, 선혜청에서 양의사의 별구료(別救療) 약값 쌀 300섬을 지급하였고, 정유년(1717)에는 200섬을 지급하고 무술년(1766)에는 50섬을 지급하였다. ○이상은 초약 공인이 진배한다.
內局 牛黃ㆍ鹿茸ㆍ熊膽ㆍ麝香及唐鄕材, 各其貢人隨時進排.
내국 우황ㆍ녹용ㆍ웅담ㆍ사향 및 중국산과 국내산 약재를 각기 공인이 수시로 진배한다.
혜민서에서 궁방과 기관에 바치는 물품과 약재에 대해 설명한 조문이다. ↩︎
장작:대궐에서 쓰는 참나무 장작이다. ↩︎
수라간:대전에 딸려 있는 수라를 짓는 주방이다. ↩︎
빈궁:빈(嬪)은 세자의 적실 또는 정1품 품계를 지닌 왕의 후궁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세자의 적실을 지칭한다. ↩︎
제빈소의방:왕의 후궁들이 거처하는 궁방(宮房)을 말하며 소의(昭儀)는 내명부(內命婦)의 정2품 품계이다. ↩︎
대군방:왕의 정실 아들을 왕자대군(王子大君), 정실 딸을 공주(公主)라 하며, 왕의 측실 아들을 왕자군(王子君), 측실 딸을 옹주(翁主)라 한다. ↩︎
대군(大君) 이하는 결혼하면 궐 밖에 살림집을 따로 마련해주어 출궁하였는데, 왕자대군(王子大君)과 왕자군(王子君)은 결혼하지 않더라도 열 살이 넘어가면 관례적으로 출궁하게 된다. ↩︎
오향대제:종묘에서 지내던 춘하추동 사시제와 납제(12월 납일)의 다섯 번의 제사이다. ↩︎
사철쑥:《갈암집(葛庵集)》 권12 ‘蕭艾蒿也’ ↩︎
천궁: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근경을 말려 약재로 쓴다. 궁궁이. 조선시대에는 좀이 종이를 먹는 것을 방지할 목적으로 천궁을 이용했다. 종부시는 왕실의 계보 관련 자료를 보관하고, 예문관에서는 실록의 편찬 자료인 사초(史草)를 보관하는 역할을 하였기에 천궁을 필요로 하였다. ↩︎
草藥:원본에는 ‘草蔘’으로 되어있으나 전후 용례를 보면 오기이므로 수정하였다. ↩︎
여기에 수록된 처방들은 전염병 치료와 구급 처방으로 활용되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광해 5년(1613)에 허준이 찬한 전염병 치료서 《신찬벽온방》을 보면 온역표증(溫疫表證)에 구미강활탕(九味羌活湯), 대두온(大頭瘟)에 이성구고환(二聖救苦丸)이 수록되어있다. 광해 6년(1614) 허준이 찬한전염병 치료서 《벽역신방》을 보면 당독역(唐毒疫)에 구미강활탕과 대시호탕(大柴胡湯)을 활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