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女考講 | 의녀고강1

將來醫女 舊則十五名. 乾隆庚午, 元額減省後, 減下三名, 戊戌又減一名.

장래의녀 과거에는 15명이었다. 건륭 경오년(1750)에 원액(元額)을 감생하면서 3명을 감하(減下)하였고, 무술년(1778)에 다시 1명을 줄였다.

考講 敎授訓導分敎《銅》ㆍ《纂》, 每次, 二次考講, 而久任眼同, 點穴則鍼醫參試. 至月終都講于提調.

고강 교수와 훈도가 《동인수혈침구도경》과 《찬도방론맥결집성》을 나누어 가르쳐 매번 2차례 고강하는데 구임관이 함께하고, 점혈 때에는 혜민서침의가 참시(參試)한다. 월말에 이르러서는 제조 앞에서 도강(都講)을 한다.

優等四人, 報戶曹, 賞給料布 《銅人經》至百會穴, 《纂圖》至肝藏成誦, 然後許付料布. ○料三窠布一窠, 以分數第次賞付, 而若有成才者, 則除講例付.

우등한 4인은 호조에 보고하여 요포(급료와 포)를 상으로 준다 《동인경》은 백회혈(百會穴)2까지, 《찬도》는 간장(肝藏)3까지 외울 수 있은 뒤에야 요포를 주었다. ○급료는 3자리, 포(布)는 1자리를 점수 순서에 따라 상으로 붙이는데, 만약 재주가 성취된 이가 있다면, 고강을 보지 않고 규례대로 주었다.

每節季, 禮曹同提調考講, 錄其勤慢 每節季, 禮曹同提調考講, 至年終, 抄分數, 書啓. 優等十分以上, 從自願,4 奉足一名加給, 或賜物. 三分以下者, 或囚家僮, 或行楚, 敎官能否殿最時憑考. 出《續錄》. ○依該曹奉甘, 敎授ㆍ訓導ㆍ鍼醫主管擧行.○提調有故, 則頉報.

매 계절 마지막 달에 예조에서 제조와 함께 고강하여 근만(勤慢)을 기록한다 매 계절 마지막 달에 예조가 제조와 함께 고강하여 한 해의 마지막이 되면 점수를 베껴서 서계한다. 높은 등수로 10분 이상의 점수를 맞은 이는 자기 원하는 대로 봉족(奉足) 1명을 더 주거나 혹은 물건을 내린다. 3분 이하의 점수를 맞은 이는 가동(家童)을 가두거나 혹 매를 치고 교관(敎官)의 능부(能否)를 전최(殿最)할 때 근거로 삼는다.5 출전 《대전속록》6. ○해당 조(曹)에서 보낸 감결(甘結)에 따라 교수ㆍ훈도ㆍ혜민서침의가 주관하여 거행한다. ○제조가 사정이 있으면 탈보한다.

成才者陞差內醫院 醫女年少聰慧者, 十五人抄擇, 令敎授訓導, 嚴加敎誨, 顯有成效者, 內醫院入屬. 出《典錄通考》.

재주가 성취된 이는 내의원으로 승차한다 의녀로서 어리고 지혜롭고 슬기로운 이 15인을 뽑아서 교수와 훈도로 하여금 엄하게 교육하게 하여 뚜렷하게 성취가 나타나는 이는 내의원에 입속한다. 출전 《전록통고》.7.


  1. 혜민서의 의녀 고강에 대해 설명한 조문이다. ↩︎

  2. 백회혈(百會穴):두정(頭頂) 정중앙에 있는 경혈로 독맥경(督脈經)의 다섯 번째 경혈이다. 《동인경》 원문을 보면 독맥(督脈)은 수족(手足)의 삼음삼양경맥(三陰三陽經脈) 뒤에 나온다. 따라서 임맥(任脈) 전체 및 독맥(督脈)의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혈들을 외울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

  3. 간장(肝藏):권2 오장육부(五臟六腑)의 2번째가 간장(肝臟)이다. 간장까지는 《찬도(纂圖)》 원문에서 반이 조금 못되는 양이다. ↩︎

  4. 인용된 ‘優等十分以上, 從自願’이 원문에서는 ‘優等十分以上者, 京外中從’으로 되어 있다. ↩︎

  5. 《대전속록》에는 ‘三分以下者, 或囚家僮, 或行楚, 其學習能否, 敎官殿最時憑考.’로 되어 있어 참고하였다. ↩︎

  6. 《대전속록》:《대전속록》 〈예전ㆍ권장〉에 나온다. ↩︎

  7. 《전록통고》 〈예전ㆍ권장〉에 나온다. 해당 내용은 《대전후속록》 〈예전ㆍ권장〉에서 재인용한 것이다. ↩︎